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 해피머니아이엔씨 전 대표 A씨 자택과 현 재무 이사 자택 등 총 2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 사건은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달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해피머니아이엔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달 11일 상품권 유통과 판매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한국선불카드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액면가의 7~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최근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다수 가맹점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지했다.
구매자들은 상품권 환불 등 피해 구제를 요구하며 사기 혐의로 A씨 등에 대해 고소·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서울 강남경찰서 등 각 경찰서에 접수된 관련 사건을 이관받아 수사 중이다. 해피머니 대표와 한국선불카드 대표 2명은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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