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두 번째 전역자 제이홉에 거는 기대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 2024.10.17 14:32
/사진=스타뉴스 DB


그룹 방탄소년단에 또 한 명의 전역자가 탄생했다. 두 번째 전역자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완전체를 위한 또 한 번의 발걸음을 내밀었다. 다만, 여전히 완전체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이제 중요한 건 미리 전역한 멤버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냐는 것이다.


제이홉은 17일 오전 10시 강원도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전역했다. 지난 6월 12일 전역한 진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다. 제이홉의 전역 현장에는 진이 직접 마중을 나왔고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했다. 진은 제이홉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건네며 전역을 축하했고, 손수 취재 마이크를 전달하는 등 제이홉을 빛내주기 위해 애썼다.


지난해 4월 18일 입대한 제이홉은 신병교육대 조교로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6월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K팝 선두 주자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 느낀' 자부심을 주제로 연설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역 소감을 발표하는 순간에도 "1년 6개월간 조교 임무를 수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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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을 성실히 마친 병장 정호석에게 건네는 박수와 함께 방탄소년단 제이홉에게 거는 기대도 상당하다. 먼저, 아직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컴백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현재 RM, 뷔, 정국, 지민은 현역병으로 군 복무 중이며 슈가는 사회 복무 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이들이 모두 전역하려면 내년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소 8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멤버들의 전역이 비슷한 시기에 겹쳐있는 만큼 진과 제이홉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이미 다른 멤버들의 빈자리까지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진은 전역 다음날 팬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진과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을 다시 알렸다. 또한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에도 나서며 여전한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했다.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다음 달 15일에는 첫 솔로 앨범 '해피'도 발매한다.



배턴을 넘겨받은 제이홉 역시 활발하게 활동해야 한다. 이미 제이홉은 군 복무 중 발표한 스페셜 앨범 ‘홉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 VOL.1’로 미국 ‘빌보드 200’에 안착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팝업스토어 역시 전 회차 예약이 마감되는 등 군에 있는 동안에도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역 후 전방위적으로 활동할 제이홉의 모습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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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모회사 하이브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제이홉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게 만든다. 대체 복무 중인 슈가는 지난 8월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로 약속 기소됐다.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방탄소년단이기에 슈가의 음주운전은 더 큰 배신감을 불러일으켰다. 제이홉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탄소년단의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줘야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가 있다.


모회사 하이브의 분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하이브의 경영권 갈등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뉴진스 하니와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다른 자회사의 대표 역시 출석했거나 출석을 앞두고 있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하이브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이 힘을 내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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