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상품, 로켓배송 해주겠다"…중기중앙회·쿠팡 맞손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4.10.17 14:32

홈앤쇼핑서 판매된 상품 일부, 로켓배송 해주기로
강한승 쿠팡 대표 "거래 기업의 70%가 중소상공인... 도울 수 있다니 기뻐"

왼쪽부터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배송에 어려움을 겪어 매출에 타격까지 입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쿠팡, 홈쇼핑채널 홈앤쇼핑이 17일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이 홈앤쇼핑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을 쿠팡이 로켓배송 물류망으로 대신 배송해준다는 것이 골자다.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홈앤쇼핑에 입점한 중소기업 상품 중 판매가 꾸준한 것 5~6개를 지정해 연말이나 내년 초 중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적용 품목은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기존에는 상품이 홈앤쇼핑에서 판매되면, 중소기업이 상품을 보관하다가 제휴를 맺은 택배사에 보내는 식으로 배송을 직접 했다. 하지만 위탁 과정에 배송이 늦어지는 사태가 잦아, 중소기업 중에는 물류가 몰리는 명절 등에 매출의 10%를 배송 지연에 의한 반품으로 상실하는 사례까지 있다.

쿠팡은 홈앤쇼핑 판매 상품의 일부를 물류창고에 직접 보관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배송해줄 계획이다. 기존에는 로켓배송이 이뤄지려면 쿠팡이 상품을 직매입하거나, 입점업체가 보관료, 배송료를 지불하고 로켓그로스에 가입해야 하지만 홈앤쇼핑 판매 중소기업은 이런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배송·물류에 혁신을 이룬 쿠팡의 노하우로 중소기업을 돕는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중소기업의 이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강한승 쿠팡 대표는 "쿠팡과 거래하는 기업의 70%가 중소상공인"이라며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수 홈앤쇼핑 대표도 "이번 협약이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쿠팡은 중기중앙회가 발족한 유통상생협의체에 참여해 2022년부터 상생협력 사업을 해왔다. 중기중앙회와 홈앤쇼핑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판로지원 프로그램인 '일사천리'에 참여해 중소상공인 300여개사의 쿠팡 입점을 지원하는 착한상점을 운영하고, 기획전, 구매상담회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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