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특산물 '자광미' 육성 박차…김병수 시장 자광벼 베기 나서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 2024.10.17 13:56
김병수 시장이 17일 대곶면 약암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벼 예찰답에서 벼를 베고 있다./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가 지역 정체성을 담은 '자광벼'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김병수 시장이 대곶면 약암리에 있는 농업기술센터 벼 예찰답을 찾아 종자 복원용으로 재배한 '자광벼' 베기에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광벼'는 산림경제(1682, 홍만선), 농가월령가(1843, 고상안) 등 옛 문헌에 나타난다. 약 300년 전 중국 지린성에 갔던 사신들이 밥맛이 좋다는 볍씨를 가져와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당시의 통진현 밀다리에서 재배했다고 기록돼 있다. 밀다리는 지금의 김포시 통진을 말하며, 지역 이름을 붙여 '밀다리쌀'로 불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재배유래가 문헌기록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벼 품종으로 김포에서 처음 재배됐으나 김포에서 맥이 끊어졌고 민선8기 들어 다시 복원에 나서면서 재조명받게 됐다.


김 시장은 '자광벼' 복원 및 상품화를 통해 김포 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첫발로 올해 순도 높은 종자 확보를 위한 1주 손모내기를 시작했다. 지난 5월 대곶면 약암리 벼 예찰답 1000㎡에 이앙했고 이번에 종자용으로 조곡 약 300㎏을 수확했다. 내년에는 종자용과 밥쌀용 공급을 위해 재배면적을 3000㎡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자광미가 옛 문헌에 건강유효성분을 가진 것으로 적혀 있는 만큼 정확한 확인을 위해 성분 분석 의뢰를 예정하고 있다. 또 자광미현미밥, 플레이크, 자광미가양주 등 다양한 가공품을 개발해 김포의 새롭고 대표적인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자광미 복원은 김포농업의 또 다른 가능성을 포괄하는 것으로 김포농업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자광미를 베이스로 한 달라진 식생활에 발맞춘 다이어트 식품, 쌀빵 등 다양한 가공식품 및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모두 만족하는 관광상품으로도 가능성이 있다"면서 "민선8기 김포시가 추진 중인 김포의 정체성 찾기는 김포의 또 다른 도약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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