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치면 어쩌려고…앱보고 '자동심장충격기' 찾아갔더니 "없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10.17 14:00

[the300][2024 국정감사]

/사진제공=김예지 의원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운영하는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상의 정보 일부가 부정확하게 표시돼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정지 환자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가 엉뚱한 곳으로 안내돼있는 등 위급 상황에서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국회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직접 해당 앱을 깔고 앱이 안내하는 대로 국회 곳곳의 실제 AED 위치를 확인해본 결과 정확하게 위치를 알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앱에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 있다고 표시돼있으나 실제로는 국회 예결위회의장 앞에 있었다.

또 국회의원회관 내 한 곳(2층)에 설치돼 있다고만 안내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7층 포함 총 7곳에 설치돼 있었다.


김 의원은 또 앱에서 안내하는 병원의 진료시간과 실제 병원의 진료시간이 다르거나 휴게시간에 대한 정확한 표기가 없었다고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최근 보건복지부 종합감사에서도 지적받은 사항이나 개선되지 않은 것"이라며 "일반 포털에서 검색하면 더 자세한데 예산까지 들여 만들었는데도 이 앱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담당 부서와 확인해 보고 제대로 활용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보고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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