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0.17 13:51
(왼쪽부터) 가수 제시, 박재범 /사진=OSEN, 머니투데이 DB

가수 제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다가 일행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자 측이 "제시 일행이었던 프로듀서가 한인 갱단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프로듀서는 래퍼를 겸업하는 코알라로, 제시의 노래 '눈누난나'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 속에서 가수 박재범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제시 사건 피해자 A군은 지난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코알라의 행동이 갱단 같았다. 마치 갱단의 제스처와 비슷했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폭행 당시 '갱'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사건반장'은 한 제보자를 인용해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가 왼팔에는 'OS'가 크게 새겨져 있는데,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약자"라고 전했다.

코알라 갱스터 의혹 관련 농담을 하는 가수 덤파운데드, 코알라, 박재범, pH-1 /사진=유튜브 채널 'Fun With Dumb' 캡처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의혹은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며 더욱 확산하고 있다. 가수 박재범, pH-1, 덤파운데드, 코알라가 함께 출연한 2022년 영상에서 덤파운데드는 박재범에게 "코알라랑 (음악)작업한 게 갱스터 영향력 때문 아니냐"고 질문했다.

박재범은 "사실"이라며 "'친구야 나 좀 보호해줘' 이런 식이었다"고 답했다. 코알라는 그저 웃을 뿐 해당 발언을 부정하거나 반박하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면 소름 돋는다", "장난이라고 해도 갑자기 '갱스터' 단어가 나온 게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제시 소속사 측은 "코알라는 제시와 몇 번 음악 작업을 같이 했다"며 "제시는 갱단과 연관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가수 제시가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제시는 "일단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그대로 말하고 나오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A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편의점에 가던 중 제시를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와 함께 있던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당시 제시는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사건 당일 폭행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와 사건 전후 사정 등을 조사받았다.

그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가해자를 당일에)처음 봤다.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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