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꺼내세요…비 온 뒤 "서울 최저 9도", 급격히 기온 뚝

머니투데이 오석진 기자 | 2024.10.17 13:49
가을비가 내리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주말부터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는 18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17일 밝혔다. 비가 그친 뒤 오는 20일에는 북쪽 한기가 내려와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9도로 예상되는 등 추워지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남동쪽과 북서쪽 고기압 사이로 발달한 저기압 영향을 받아 오는 18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날 강수는 오전부터 시작해 낮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늦은 저녁부터 오는 19일 새벽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시간대별 강수 영향. /사진=기상청

이 기간 주요 지역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20~60㎜ △강원 동해안·산지 50~100㎜ △강원 내륙 20~60㎜ △대전·세종·충남·충북 20~60㎜ △광주·전남·전북 10~6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북부·울릉도·독도 30~80㎜ △제주도 10~60㎜ 다.

비가 많이 내리면 경기 북동부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80㎜, 남해안 최대 100㎜ 내리겠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120㎜까지도 쏟아지겠다.

김영준 예보분석관은 "가을치고 제법 많은 양의 강수가 예상된다"며 "여름과 달리 특별한 강수 대비가 없는 가을철엔 더 유의해야 한다. 가을에 배수로가 막혀 침수된 사례도 있는 만큼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최저기온이 9도까지 하락하겠다. 다른 지역도 급격히 추워지겠다. /사진=기상청

오는 20일에는 강수 이후 북쪽 한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겠다. 중기예보상으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9도까지도 예상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하강하겠다. 강한 바람도 동반되겠다. 평년보다 따뜻했던 지난 날씨와 대비돼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발표됐다.

강원 산지 등 일부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3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강원지역 해발고도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서는 약한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김 분석관은 "교량 및 터널 입·출구, 계곡 통과하는 도로는 일반 지상 기온보다 더 추울 수 있어 내린 비가 얼어붙을 수 있으니 차량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모든 해상 중심으로 물결이 4m 이상으로 높고 먼바다의 경우 5m 이상까지도 예상돼 풍랑경보가 발표될 수 있겠다. 동해안과 제주 지역에는 너울도 예상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선박을 사전 결박해 대비할 것이 권고됐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가을에 접어들며 좋은 날씨가 이어져 이번 주말 많은 인파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강수 이후 기온이 낮아져 도로가 얼어붙는 등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날씨에 수상 레저나 낚시 활동도 많이 있을 텐데 강한 바람으로 해상 풍랑과 너울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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