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공 빈자리, 뿌리산업 흔들…코셀로 "맞춤형 AI 로봇이 대안"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10.17 11:30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특별 부대행사]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학생창업 부문 결선팀-포스텍(옛 포항공대) 학생창업기업 '코셀로'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학생그룹 코셀루가 IR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믿음직한 지능형 로봇으로 숙련공의 빈자리를 채우겠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K-딥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 학생 부문(포스텍) 결선에 오른 심승현 코셀로 대표는 "현재 뿌리 산업이 겪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를 AI 로봇 팹리스 형태의 솔루션을 통해 '숙련공 로봇'을 만들어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숙련공이란 특정 업무를 오랜 기간 맡아오며 여러 가지 상황을 겪어 경험이 풍부하고 그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춘 이들이다. 단기간에 키워낼 수 없어 노동집약적 업종에서는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숙련공이 되기까지는 도장 작업에는 3년, 용접에는 7년이 걸린다. 코셀로는 이런 숙련공의 빈자리를 '강화학습' 로봇 솔루션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코셀로는 현장 분석, 로봇 설계, 사전 훈련, 현장 적응 등 4가지로 이뤄진 로봇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강화학습 로봇인 '플라밍고'를 만들었다. 플라밍고는 이동식 로봇으로 '험난한 지형을 스스로 극복하라'는 미션을 부여받은 로봇이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일반 기술자가 숙련공으로 성장할 때까지 겪는 경험을 모두 학습시키고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강화학습이란 로봇을 무작위 환경에 놓고 원하는 행동을 하면 보상을 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벌을 주는 방식으로 로봇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셀로는 강화학습을 10년간 연구해온 포스텍 한수희 교수실(코셀)에 있던 심 대표가 동료들과 창업했으며 아직 법인도 설립하지 않은 새내기 스타트업이다.

심 대표는 "솔루션 회사도 있고 완성형 AI로봇 회사도 있지만, 맞춤형 AI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는 없다"며 "강화학습은 메커니즘 상 숙련공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인간을 뛰어넘는 결과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조선업에서 시작해 구체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할 것"이라며 "첫 분야로 조선업을 선택한 이유는 숙련 부족 지표가 공공연히 알려져 이를 개선할 경우 정량적 지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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