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해리스 45%-트럼프 42% 3%P 차이로 오차범위 이내 해리스 우위다. 같은 날 CNN이 발표한 일주일 여론조사 평균치 역시 해리스 50%, 트럼프 49%였다. 여기엔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트럼프 50%-해리스 48%)도 포함됐다.
하지만 당락을 가를 경합주(이번 대선에선 7곳)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전국 지지율과는 다소 다른 흐름이 포착된다.
이와 관련 폭스뉴스는 "민주당이 전국 유권자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선거인단에서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며 "2000년과 2016년에는 전국 득표에서 졌으면서도 선거인단 수에서 이긴 쪽은 공화당 후보였다"고 짚었다. 최근 주요 여론조사 결과 평균치를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링에 따르면 트럼프는 7대 격전지 중 6곳에서 박빙으로 앞선 것으로 나온다.
다만 주요 경합주의 여론조사는 실시 기관과 시점에 따라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포브스는 "조지아 주의 경우 16일 퀴니피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52%로 트럼프(45%)를 앞섰지만,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선 해리스와 트럼프가 46%대 45%, 10일 에머슨 여론조사에선 49%대 48%로 박빙구도를 이어왔다"고 짚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마찬가지다. 퀴니피액 여론조사에선 해리스가 49%로 트럼프(47%)를 이겼지만, WSJ 여론조사는 트럼프(46%)가 해리스(45%)에 소폭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또 다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또한 지난주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 결과 뉴욕타임스(NYT) 발표는 해리스가 50%로 트럼프(47%)에 우세를 보인 반면, WSJ 여론조사에선 트럼프가 46%로 해리스(45%)를 근소하게 앞섰다.
포브스는 "이 밖의 경합주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며 "2020년 대선을 돌아보면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7개 경합주 중 조 바이든이 6개를 가져가며 최종 승리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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