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발표하는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1위에 오른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울러 전국 85개 도시와의 경쟁에서도 지난 8월과 9월 서울과 부산을 제치고 연속 1위에 올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주민생활만족도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1위였다. 이후 순위 변동은 있었지만 지난달 다시 2위를 차지하면서 평균 2.5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청의 7월 인구 동향조사에서 대전의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총 384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9.5% 늘며 전국 최고 증가세를 자랑했다. 이는 전국 평균 11.2%보다 높은 것이다. 올해 혼인신고를 한 부부에게 결혼지원금 500만원을 지급하는 시의 복지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자 살기 좋은 대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한다.
자살률 높은 도시의 불명예도 벗어 던졌다. 2021년까지 대전의 자살사망률은 전국 4위, 특·광역시 중에선 1위였지만 2022년과 지난해에는 전국 13위, 특·광역시 6위였다. 24시간 상담전화와 전국 최초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운영, 전국 네 번째 전담조직 운영 등으로 자살 고위험군 예방에 주력한 효과가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민선8기 들어 역동적인 도전정신으로 시정 속도를 높이면서 지난 28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사업은 정부와 총사업비 조정까지 매듭지으며 마침내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바이오 혁신신약 특화단지'(신동둔곡지구,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지구, 원촌지구)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에 대한 세제·재정지원을 하는'기회발전특구'(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가 연달아 선정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사이트가 2016년부터 조사한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 결과 대전은 만년 꼴찌에서 올해 처음 10위권으로 뛰어올라 노잼도시라는 불명예를 벗게 됐다.
방위사업청 유치로 대전이 국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세계적인 기업 '머크'사 역시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를 대전에 조성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민선 8기 들어 이달 현재 78개사로부터 2조311억원 규모의 기업투자를 유치한 것도 고무적이다. 이를 통해 4201명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또 12개의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이달 현재 상장기업 수는 총 60개사(시가총액 51조7000억원)로 전국 3위(시가총액은 2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세종연구원이 9월 발표한 '2024년 23개 지표로 보는 대전의 도시경쟁력'에 따르면 대전은 17개 시·도 중 도시경쟁력 5위, 6대 광역시 중에서는 1위로 수도권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도시로 성장 중"이라며 "개척자들의 도시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과학수도가 됐듯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성장에 대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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