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8000명 이용"…화장실 덕분에 유명해진 휴게소, 어디길래?

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 2024.10.17 12:00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망향휴게소 화장실/사진제공=행정안전부
매일 8000명이 오가는 충남 천안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화장실문화협회와 다음날(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26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해 '아름다운 화장실'로 선정된 27곳을 시상한다고 17일 밝혔다.

199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6회를 맞는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은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관리하는 80곳의 특색있는 화장실이 공모전에 응모했다.

심사단은 △대상(대통령상) 1곳 △금상(국무총리상) 1곳 △은상·동상(장관상) 15곳 △특별상(협회장상) 10곳 등 '아름다운 화장실'로 총 27곳을 선정했다. 올해 심사는 유아동반 이용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배려한 안전·편의 증진,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비상벨과 불법촬영 관리체계 등에 비중을 뒀다.

대상은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의 '망향휴게소 화장실'에 돌아갔다. 금상에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에서 운영하는 '둔내역 화장실', 은상에는 경기 수원시 서호공원 내 '낙조화장실' 등 5곳, 동상에는 '증산 생활체육광장 화장실' 등 10곳, 특별상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학동자동차야영장 화장실' 등 10곳이 각각 선정됐다.


'망향휴게소 화장실'은 내부 화단 및 정면 유리 통창과 소변기 하단 배수시설 등을 설치해 화장실이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이 될 수 있게 조성됐다. 또 한옥 창살 문양 등을 활용한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로 외국인 이용자에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둔내역 화장실'은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한 세심함이 높게 평가받았다. 휴게소의 편의시설을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을 화장실 입구에 설치했고 장애물 없는 공간으로 화장실을 설계해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호공원 '낙조화장실'은 안전사고와 불법촬영 등의 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벨과 칸막이를 설치해 차별화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공중화장실이 단순한 필요를 넘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해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노력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공중화장실이 보육친화적 공간이 되고 안전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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