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의리 지킨 아이유 '감동'…차오루 "죄송했는데 홍보해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7 12:08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그룹 재결합과 활동을 위해 도와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생존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코미디언 김병만, 가수 김재중, 가수 겸 배우 김동준,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피에스타의 재결합 소식을 전한 차오루는 중국 출신으로, 현재 국내 수익 활동을 할 수 없는 관광 비자로 한국에 와 있다며 이날 출연료 없이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차오루는 "2016년 피에스타 활동 마무리하고, 2018년 해체 뉴스가 나왔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나왔다"며 재결합 기쁨을 전했다.

차오루는 기존에 발표했던 '짠해'로 다시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 "멤버들이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지난해에 멤버들에게 재결합을 제안했더니 눈빛이 다들 초롱초롱해지더라. '우리는 1위를 못해서 노래 내 줄 회사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걸 듣고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MC 김구라가 "차오루가 '짠해' 곡 사용권을 직접 사서 제작했다길래 '네가 돈이 어딨어?'라고 물으니 '중국에서 공구로 잘 나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차오루는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가장 아쉬웠던 곡인 '짠해'의 사용권을 구매했다. 가장 1위에 가까이 갔던 곡이다. 편곡 후 리메이크 버전으로 재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차오루는 재결합을 도와준 감사한 분들이 많다며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 가수 아이유, 작곡가 겸 프로듀서 고(故) 신사동 호랭이 등을 언급했다.

차오루는 "저희가 회사 도움만 받았지, 앨범을 발매해본 적이 없지 않나. 그래서 막막했는데 라이머가 도와줘서 예정일에 맞춰 발매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앨범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음악 방송까지 잡아주셨다. 음악 방송에서 인터뷰까지 했다. 너무 고맙다. 고마운 마음에 중국 최고급 백주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이유도 도움을 줬다며 "저희가 데뷔 초에 아이유와 '달빛바다'라는 선공개 곡을 같이 불렀었다. 활동 당시 (같은 소속사였던 아이유가) 많이 밀어줬는데 뜨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다. 이번 재결합 소식도 얘기 안 했는데 컴백곡 공개되자마자 개인 인스타그램에 저희 홍보를 해주셨다. '피에스타 돌아왔다'고 올려주셔서 고맙더라"라고 전했다.

끝으로 차오루는 '짠해'를 만들어준 신사동 호랭이를 언급하며 "그 얘기를 하면 울컥한다. 제가 앨범을 사비로 제작하다 보니까 곡 사용료 싸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말 말도 안 되게 싸게 해주셨다. 방송 저작권까지 한평생 다 풀어주셨다. 이렇게 잘해주셔서 저희가 데뷔 12주년에 맞춰서 재결합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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