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노 김기민 "재력가 팬이 거액 유산 남겨…기부 진행 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7 08:17
발레리노 김기민.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발레리노 김기민이 프랑스 할머니 팬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동양인 최초로 23세에 러시아 황실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된 발레리노 김기민이 출연했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세계 5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볼쇼이 발레단과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곳으로,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초연된 곳이자 280년 전통의 발레단이기도 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방송에서 김기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블라디미르 김과의 인연으로 오디션 기회를 얻어 발레 명문 바가노바 학교 수석 졸업생만 뽑는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민은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타티아나 테레코바가 "김기민을 안 뽑을 거면 마린스키에서 일할 이유를 못 찾겠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입단이 결정됐으나 우려는 계속됐다고 했다. 당시 단원 300명 중 외국인이 2명, 유일한 동양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머리가 까맣다는 점 때문에 (극단에서) 많이 걱정했다. 인종차별이 아니라 한국인 남성 무용수가 무대에 선 적이 없어서 러시아 관객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기민의 스승인 블라디미르는 "그러니까 주역으로 세워라"고 제안했고, 현재 김기민은 발레단 간판스타가 됐다.


발레무용수마다 티켓값이 다른데, 김기민의 공연은 티켓값도 가장 비싸고 늘 전석 매진이라고. 그가 출연한 '호두까기 인형' 공연 당시 티켓값은 40만원 정도였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기민은 "저희 발레단은 공연 수당도 다르고 티켓값도 무용수마다 다르다"라며 "첫 공연 티켓값이 정말 높아서 사람들이 안 올까 봐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다 팔렸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기민은 재력가였던 프랑스 할머니 팬에게 유산을 상속받기도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기민은 "재력이 있는 분이었다. 그분은 제가 어디를 가든 항상 따라와서 공연을 보셨다. 제가 미국에 가면 미국에 따라와 공연을 보셨다"고 말했다.

이어 "목발 짚을 때도 있고, 연세가 좀 있으셨다. 돌아가시면서 유산을 크게 남기셨다. 그걸 기부하고 싶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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