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똑닮은 아들 "7살 때 떠난 아빠, '죽음' 몰라서 안 울어"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10.17 06:39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가수 고(故) 신해철의 아들 신동원이 부친을 추억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는 고 신해철의 자녀인 딸 신하연, 아들 신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날 신동원은 '유퀴즈' 출연 이유에 대해 "아버지 10주기니까 나와 보면 어떨까 했다"고 밝혔다.

7살 때 부친을 떠나보냈다는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는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나랑 누나랑 거실에서 인형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와 누나가 엄청 우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죽음이라는 게 뭔지 몰랐다.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것도 있고, 죽음이 뭔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고(故) 신해철의 자녀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궁금하고, 넷이 있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해 아버지를 인터넷에 검색했다"며 "뉴스 기사를 읽는데, '나는 왜 아버지를 인터넷에 검색하면서 알아가야 하는 거지?'라는 억울한 감정이 들었다"고 씁쓸해했다.

심지어 그는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딱 한 번뿐이라고. 신동원은 "엄마가 나보다 훨씬 보고 싶을 테니까 안 꺼낸 게 있었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그룹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1992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활동했다.

고인은 2014년 10월 17일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복강경을 이용한 위장관 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고 고열과 통증 등 복막염 증세를 보인 끝에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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