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구글 이어…아마존도 소형원자로 발전에 5억불 투자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10.16 22:34
아마존
아마존이 원자력 발전에 5억 달러를 투자해 4개 소형 원자로에서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증대하는 AI(인공지능) 관련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빅테크들의 발전 투자가 또다른 산업적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와 계약을 맺고 기존 노스 애나(North Anna)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 배출을 일으키는 기존 화력 발전소가 아니면서 위험성이 덜한 소형 원자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MR은 건설 면적이 적고 공사 기간이 빠르다.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핵 전력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는 구글도 최근 SMR 개발업체인 카이로 파워(Kairos Power)로부터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이보다 먼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계약을 맺고 쓰리마일섬 원자로 재가동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WS의 최고경영자(CEO) 매튜 가먼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가와트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자력과 SMR 기술은 안전하고 기존 발전소보다 훨씬 더 작은 형태로 제조하기 쉬운 대체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언은 버지니아의 서비스 지역에 있는 452개 데이터 센터에서 약 3,500메가와트를 공급하고 있다. 약 70%가 데이터센터 엘리에 있다. 이 회사는 향후 15년 동안 전력 수요가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AWS는 새로운 SMR이 버지니아 지역에 최소 30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AWS는 2040년까지 350억 달러를 투자해 버지니아 전역에 여러 개의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유틸리티 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다른 계약을 체결해 워싱턴 주에서 4개의 SMR을 개발, 허가 및 건설하는데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건설, 소유 및 운영하지만 전력망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해 아마존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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