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니혼게이자이가 일본정부관광국(JNTO)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급증했다. 지난해 1년 총계인 2507만명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매달 약 300만명이 일본을 찾고 있단 의미로, 이대로라면 2019년에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인 3188만명도 깨질 공산이 크다.
9월 한 달에만 약 287만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찾았다. 나라별로는 한국인이 65만6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로는 15.1% 증가했다. 중국인은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65만2300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관광객 소비액은 이미 역대 최대를 찍었다. 1~9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액은 5조8582억엔(약 53조3700억원)으로, 앞선 최대치였던 2023년 전체 소비액인 5조3065엔을 넘어섰다. 로이터는 외국인의 관광 소비가 자동차에 이어 일본의 2대 수출 분야에 올라섰다고 짚었다.
7~9월 기준 방일 외국인 소비액은 1조9480억엔으로 집계됐다. 중국인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대만인, 한국인, 미국인이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관광객 1명당 평균 22만3000엔을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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