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눈물 쏟은 여학생…"고마워, 잊지 않을게" 감동 사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4.10.16 21:07
/사진=인스타그램 'suara_ym'
"친구야 고마워. 잊지 않을게."

전학 가는 친구에게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준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 안양시 한 초등학교 음악 교사 A씨는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교실에서 합창 동아리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떠나는 친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학생들은 전학 가는 친구를 바라보며 동요 '노을'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에는 '헤어질 때 말 못했던 내 마음. 고마웠어, 행복했어, 사랑했어. 나에게 너란 친구 있어 감사해. 친구야 고마워. 잊지 않을게'라는 가사가 담겼다.

교실 앞쪽에 서서 친구들이 불러주는 노래를 듣던 여학생은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았다.


A씨는 "또 한 명의 친구가 전학을 간다. 조용히, 열심히 하는 친구였는데 아쉽다"며 "아이들은 감정 표현이 아직 많이 어색해서 친구에게 하는 말을 노랫말로 배운다. (전학 가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고 적었다.

여학생의 아빠라고 밝힌 B씨는 댓글을 통해 "아이가 합창단 활동하면서 진심으로 참여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뿌듯했다"며 "아이가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선생님과 합창단원 아이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 수 약 90만회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누리꾼들은 "참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별", "아이들이 노래하는 목소리가 천사 같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준 선생님께 감사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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