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 매야될 판" 트럼프 SNS 회사·비트코인 요동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 2024.10.16 16:15
(애틀랜타 AFP=뉴스1) 김지완 기자 =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콥 에너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5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애틀랜타 AFP=뉴스1) 김지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상장사와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11월5일)에서 이길 것이란 기대심리에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차익 실현 매물도 쏟아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9.7% 급락한 27.0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 18.5% 급등한 이후 갑작스럽게 주가가 빠진 것이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 소셜미디어의 모회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미디어의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3일만 해도 주가가 상장 후 주가가 신저가인 12.15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이후 2배 넘게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판세에서 우세해 지고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다.

하지만 이날 오후장에 주가가 별다른 소식 없이 급락했다. 급격한 변동성에 따라 5분간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주가의 급등락이 잦다보니 온라인상의 입소문에 요동치는 밈주식과 마찬가지란 지적도 제기됐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오락가락했다.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시세 기준으로 지난 15일 저녁 8시40분 8947만9000원에서 밤 11시 무렵 9153만1000원까지 2% 넘게 올랐다. 하지만 이날 자정 직후가 되자 8790만원까지 떨어지며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16일 오후 3시30분 기준으론 전일 대비 0.21% 오른 9079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8% 넘게 올랐다. 전날 블록체인 기반 미래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55%까지 치솟은 것이 호재가 됐다. 10월(옥토버·October)엔 비트코인이 인상적인 랠리를 펼친 사례들이 많았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10월 장세는 상승(up)이란 의미의 업과 합쳐 '업토버'로 불리곤 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트럼프 미디어 앤테크놀로지와 비트코인을 둘러싼 변동성이 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정치적 행보가 이들 자산의 시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대선 결과에 따라서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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