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도 쓸어 담았다…공모가 밑에서 '허우적' 이 종목, 드디어 반등?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 2024.10.17 05:48
시프트업 상장 이후 최근까지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올해 코스피에 상장한 게임업계 기대주 시프트업이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자본시장 큰 손인 국민연금이 시프트업에 베팅하는 등 기대가 크지만 여전히 공모가 밑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중국 시장 본격 진출 등을 계기로 증권가가 전망하는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16일 증권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보다 4%넘게 하락한 5만8800원에 마감됐다. 이달 초 5만5000원대까지 주가가 내려가기도 했다. 14일과 15일 연속 상승해 6만원대를 회복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반납했다.

지난 7월 시프트업은 상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라는 타이틀을 달고 코스피에 상장했다. 공모가액은 6만원이었다. 상장 당일 8만9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프트업이 관심을 받은 이유는 '승리의 여신:니케'와 '스텔라 블리에드'라는 확고한 대표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서브컬쳐' 게임을 흥행으로 이끈 성과를 시장 역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도 흥행작들을 기반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6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증가했다.

3분기 역시 매출은 약 590억원, 영업이익은 약 440억원 가량이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올 한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0% 늘어난 2200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약 1500억원이 전망된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큰 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시프트업 주식 매수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확인해서로 분석된다. 지난 8월30일 시프트업 주식 79만8598주를 매수했고, 앞선 8월7일에도 278만7857주를 샀다. 국민연금의 시프트업 지분은 6.15%로 3대 주주다.


여기에 더해 서브컬쳐 게임 본고장인 일본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시프트업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열린 도쿄게임쇼에서 시프트업 김형태 CEO(최고경영자)가 대표 IP인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의 콜라보 의지를 확인하며 현지 관심을 크게 받았다.

또한 시프트업은 '니케'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판권 계약을 완료하고 판호 발급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시장에선 발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중국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관건은 언제 주가가 반등할 것이냐 여부다. 여러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5% 가까이 빠졌다. 바닥을 치고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아직은 공모가 아래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는 7만8000원으로 빠른 신작 출시와 기존 IP가 매출의 안정성을 받쳐주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에 예정된 호재가 있어 낮은 주가 수준에서 점진적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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