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6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4.2%), 영업이익 2조9000억원(+3.2%, -18.9%), 영업이익률(OPM) 11.2%로 추정한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인라인,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76만4000대(전년 동기 대비 -1.9%), 내수 판매는 승용차 판매 부진으로 12만5000대(-6.7%)로 역성장이 지속됐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은 유럽에서 11% 하락했지만, 미국(+2.1%)과 인도(+12.3%)에서의 판매 호조로 0.9% 감소한 63만8000대의 선방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환경차 판매량은 3.5% 증가한 15.4만대로 순수 전기차(BEV) 5.3만대, 하이브리드(HEV) 8.3만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이는 현대차와 달리 기아는 신차 등 공급 부족에 따라 다소 정체를 보인다"라면서도 "영업이익은 물량 감소에 따른 영향과 북미 전기차 판매 증가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를 환율 상승과 원자재 비용 감소 등에 따라 잘 방어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기아는 3분기 실적 기대치 소폭 하회, 내년 자동차 시장 정체 전망, 밸류업 기대감 하락 등에 따라 주가 기대감이 낮은 상태"라면서도 "6%의 배당 수익률은 주가 하방을 지지해주고, 1조원으로 기대되는 자사주 매입은 주가수익비율(PER) 4.1배의 저평가 상황을 벗어나게 해줄 트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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