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부문별 고용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어려움이 큰 부문에는 적극적인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한 2884만2000명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10만명선을 웃돌았고 전월(12만3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늘었다.
하지만 부문별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는 10만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기도 하다. 도소매업 취업자수도 7개월 연속 감소(-10만4000명)했다.
반면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3000명) △운수 및 창고업(7만9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고용률과 경활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갔으나 코로나 이후 가팔랐던 고용 증가속도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건설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다음 달에는 청년·여성·중장년 등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촉진 등을 위한 '제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와 함께 '일하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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