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전 본부장 임모씨가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혐의로 임씨를 이날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손 전 회장 처남인 김모씨와 친분을 쌓고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임씨는 지난달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을 상대로 2022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616억원을 대출했다. 이 중에서 350억원이 특혜성 부당 대출이라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4일 손 전 회장 처남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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