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투자자문사 S&P 글로벌 선정…본격 투자유치 돌입(상보)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 2024.10.15 19:07
(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 관련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진행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4.6.19/뉴스1
정부가 오는 12월 '대왕고래'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 시추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 자문사로 S&P Global(에스앤피글로벌)을 최종 선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동해 심해가스전 투자 자문사 선정 결과를 15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초 투자 자문사 입찰을 개시해 같은 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협상을 진행, S&P Global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S&P Global은 신용평가, 재무정보 분석 등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부문·모빌리티 데이터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을 분석·전망하고 원자재별 가격 동향을 파악하며 M&A(인수·합병) 등 투자 관련 연구 및 관련 자문을 수행하는 데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석유공사는 엑손모빌 등 해외 메이저 업체 5곳 이상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투자를 위해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석유공사의 심해 개발·운영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위험 분산 차원에서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시추 1공당 1000억원 이상 소요되다. 정부는 총 5번 이상 시추할 계획을 갖고 있어 탐사 비용만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해 오는 12월 첫 탐사 시추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향후 자문사와 함께 투자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자체 분석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검증하게 하는 해외 메이저 기업 대상 '로드쇼'를 진행 중이다. 해외 기업 로드쇼가 끝나면 국내 기업을 상대로도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첫 시추공에서 분석한 유망구조를 토대로 두 번째 시추공부턴 조광권을 새로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20%의 성공 확률을 고려했을 때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예산 확보와 관련해선 1차 시추 비용 1000억원 중 500억원은 정부가, 500억원은 석유공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해저광물자원 개발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재 최대 12%인 조광료 적용 비율을 최대 33%까지 확대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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