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신탁 불복' 문헌일 구로구청장 16일 사퇴..내년 보궐선거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4.10.15 17:17

2022년 7월 취임…약 2년만에 스스로 물러나
문엔지니어링 주식 백지신탁 대신 사퇴 결정키로

문헌일 구로구청장 /사진=뉴시스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이 취임한 지 약 2년만에 구청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15일 구로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16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문 구청장의 사퇴 결정은 본인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인 문 구청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 후 구로구청장에 취임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문 구청장이 보유한 문엔지니어링 주식이 공직자 업무와 상충하는 면이 있다고 보고 주식을 백지신탁하라고 결정했다.

문엔지니어링은 문 구청장이 설립해 운영하는 회사로, 그가 보유한 주식은 총 4만8000주이며, 평가액은 170억원대다.


문 구청장은 백지신탁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대법원까지 상고를 기각하면서 문 구청장은 백지신탁 대신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구청에 따르면 문 구청장 사퇴 이후 엄의식 부구청장이 구청장 대행을 맡게 된다. 엄 부구청장은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을 거쳐 광진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구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2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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