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수익률 올린 '강원도 펀드'…"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훈풍"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4.10.15 20:3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강원자치도 지원 예산으로 조성된 '임팩트 그로우 투자조합'이 투자기업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 지분 매각으로 첫 회수 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조합 합결성 약 2년 만의 성과다.

강원혁신센터가 출자한 임팩트 그로우 투자조합은 업력 3년 이내 창업 초기 농식품 분야 벤처기업과 지역 소재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2021년 강원도에서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운용사는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다.

마이크로알지에스크어스는 미세조류 대량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조류를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강릉시 사천면에 600톤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을 구축했다.

임팩트 그로우 투자조합에서는 2022년 3월 시드투자를 받았다. 최근 대상그룹과 M&A(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며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이번 회수 실적을 통해 임팩트 그로우 투자조합은 약 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원 지역 투자기업의 대기업 인수합병 사례다.


강원혁신센터 관계자는 "강원도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이자 투자 인프라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원혁신센터는 2018년 강원도 최초 중소벤처기업부 등록 AC(액셀러레이터)다. 현재까지 공동운용조합을 포함한 4개 투자조합을 통해 지역특화산업 관련 스타트업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 44개사에 약 57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 센터장은 "출자사업의 첫 성과를 강원기업과 이뤄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지역 내 유망 혁신기업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적시에 투입하고 회수해 선순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40대 아들에 '부엌칼' 던진 아버지…"아들은 처벌 바라"
  2. 2 도박 위해 사채까지 쓴 이진호…이수근이 수천만원 빌려주며 한 조언
  3. 3 동생은 붙잡고, 형은 80번 찔렀다…"피나요, 빨리요" 다급했던 그날[뉴스속오늘]
  4. 4 사채까지 당겨쓴 이진호 빚 원금만 '23억'…"부모님 일" 핑계도
  5. 5 "성수역 퇴근길 지옥" 난리더니…'색깔블록' 등장에 불만 쏙[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