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맞아?"…9월 글로벌 판매 중국 주도로 30.5%↑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4.10.15 18:01
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태국 현지공장/로이터=뉴스1
9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30.5% 증가한 169만대를 기록했다. 중국은 8월에 이어 9월도 판매기록을 경신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Rho Motion)을 인용해 9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작년 대비 30.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8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으며 유럽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데이터매니저는 다음 달 5일 대선을 앞두고 향후 전기차 보조금 등 정책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게 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69만대로 이중 중국이 지난해 동월 대비 47.9% 급증한 112만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66.3%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캐나다 등 북미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4.3% 증가한 15만대에 그쳤다. 유럽시장은 영국 전기차 판매가 24% 늘어나고 이탈리아, 독일, 덴마크의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4.2% 증가한 30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업체들의 해외진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최대 45%의 수입 관세와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유럽연합(EU)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도 유럽과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급격히 높아졌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시장의 전기차 침투율은 7월 처음 50%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 50%를 상회하면서 9월에는 53.3%로 올랐다. 지난해 9월(36.5%) 대비 무려 16.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데이터매니저는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높아지면서 올해 말까지 매달 판매기록이 경신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상하이증권보는 중국 전기차 업체의 영업점을 탐방한 후 구매고객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BYD, 리오토, 화웨이, 샤오미 등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는 작년 동월 대비 45.9% 급증한 41만9426대를 판매해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9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32.1% 증가한 274만7900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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