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작가는 2022년 8월 열린 네트워크 리(RE) 북콘서트에서 '한국 문학의 전망'을 묻는 말에 "향후 5년 안에 아마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당시 주변에서 웃어넘겼지만 김 작가는 확신에 찬 듯한 태도로 "그냥 그럴 것 같다. 제가 촉이 좀 좋다"고 했다.
이어 김 작가는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좋겠다. 이건 제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소설을 두고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꼽았다.
2년 전 김 작가의 예견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선견지명이 있으셨네" "성지순례 왔다. 안목과 통찰이 대단하다" "촉이 진짜 보통이 아니다" 등 댓글을 달며 놀라움을 표했다.
1967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한 김현아 작가는 '전쟁의 기억 기억의 전쟁'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등을 펴냈으며, 1993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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