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이지만 지금은 함께 뭉쳐야'…한·일 수소기술 국제표준 선도

머니투데이 세종=조규희 기자 | 2024.10.15 15:00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월드하이드로젠 엑스포 'H2 MEET 2024'가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 수소충전소 및 수소 차량의 보급 현황과 함께 수소공급부터 수소차량에 충전하기까지의 일련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임과 동시에 전세계 수소 산업 전문가 및 관련업계가 대거 출동 최신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로 24개국 3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수소경제의 발전과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한다. /사진=임한별(머니S)
한국과 일본이 수소기술 국제 표준을 만들기 위해 손을 잡는다. 미래 먹거리이자 생존이 달린 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상호 우수한 분야의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 기준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

한국수소연합은 오는 17일 서울 잠실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서 '제1회 한-일 수소기술 국제표준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한일 양국의 수소 교류는 공식적으로 올해가 처음이다.

양국 수소기술 국제표준 전문가와 국내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 참석한다. 목적은 명확하다. 한국과 일본의 수소기술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양국은 컨퍼런스를 통해 수소 자동차를 비롯해 철도 등 모빌리티 분야에 강점을 가진 양국이 수소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대화의 장을 열고 논의를 시작한다. USB-A, C 타입 등 휴대전화 충전기 형태의 변화를 보면 알 수 있듯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것은 곧 관련 산업생태계를 좌지우지 한다는 의미다.


우선 한국수소연합은 한국이 추진 중인 수소기술 국제표준화 동향과 향후 전략을 소개한다. 이어 이케다 ISO/TC 197(수소기술 위원회) 의장은 위원회의 역할과 주요 국제 표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아울러 전세계 각국의 '표준 확립 전쟁'과 관련해 당면한 과제를 제시한다.
사이토 일본수소협회(JH2A) 관계자는 탄소집약도 측정과 평가 부문에서 양국의 힘을 합쳐 기준 마련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수소 용기를 비롯해 각종 제품의 인증 기관으로 역할을 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강승규 책임연구원이 연단에 나서 공사의 국제 표준화 활동과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김한상 가천대 교수는 이동식 수소충전소 관련 한국의 추진현황과 글로벌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한국수소연합관계자는 "한·일 컨퍼런스를 통해 수소기술 국제표준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국제표준화 선도를 선도해 글로벌 수소경제에서 양국의 리더십 강화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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