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앞으로 다가온 11월 MSCI…어떤 종목 들어가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4.10.15 15:06
11월 MSCI 한국지수 편출입 예상 종목/그래픽=윤선정
당분간 국내증시가 박스권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확실한 모멘텀을 갖춘 개별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한다. MSCI(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편입될 경우 패시브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관련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7일 11월 MSCI 한국지수 종목이 발표된다. MSCI 지수는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인만큼 지수에 편입된 종목에는 추종자금이 유입된다. 이에 편입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은 MSCI 지수 발표 전후로 주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 편출입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이뤄지는데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대주주 지분 제외분),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등이 MSCI 지수 편출입 기준으로 활용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MSCI 한국지수 신규편입을 위해 필요한 시가총액 기준을 약 6조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이 경우 편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은 현대로템(시가총약 약 6조9000억원)으로 분석된다.

동유럽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있는 상황에서 중동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립이 격화하는 등 전세계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현대로템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받아왔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상반기부터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하는 등 주목해온 종목이기도 하다.

지난달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K-2 전차 2차수출 계약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며 주가가 잠깐 조정받기도 했으나, 연내 계약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은 변함없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차수출 계약은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1차계약 수준을 넘어서는 5조원규모의 계약이 이뤄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전사 수주잔고는 약 24조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초대비 주가가 131% 상승했지만 해외수주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만큼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서도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교보증권은 현대로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12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11%가량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6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나증권도 6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높여잡았다.


아직 시가총액 기준선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이외에도 편입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LIG넥스원리가켐바이오 등이 꼽힌다. LIG넥스원의 시가총액은 약 5조4000억원 수준으로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기준선에 약 10% 못미치는 상황이지만 UAE(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무기를 판매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방산주 중 하나다.

리가켐바이오도 시가총액 기준선에 25%가량 못미치나 ADC(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을 토대로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계약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일 일본 오노약품과 ADC 관련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온 뒤 주가는 10%가량 급등했다.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는 셀트리온제약KT가 꼽힌다.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KT의 경우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높아 포린룸(외국인 추가 매수가능한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편출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MSCI 한국지수 종목 발표 후 지수가 조정되는 리밸런싱일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돼 있지만, 미국 추수감사절 행사가 예정돼있어 리밸런싱일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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