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아·태 대법원장 회의, 서울 개최 확정

머니투데이 이찬종 기자, 양윤우 기자 | 2024.10.15 15:01
조희대 대법원장이 참여한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

2026년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를 한국 대법원에서 개최한다고 대법원이 15일 밝혔다.

앤드류 밸 로아시아 사법분과위원회 의장은 지난 9월 제20차 회의를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개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조희대 대법원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9차 아·태 대법원장회의 폐회식 연설을 통해 회의 개최를 수락했다.

조 대법원장은 수락 연설에서 "세종대왕의 법치주의에 관한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2025년에는 '세종 국제콘퍼런스(가칭)'를 개최할 것"이라며 "그 성과를 기반으로 제20차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총 7개 세션 중 두번째 세션의 좌장을 맡는 등 적극적인 사법 외교 활동을 펼쳤다.


아·태 대법원장회의는 각국의 사법제도와 사법 선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사법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다. 관례적으로 '로아시아 총회'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한국은 이전에도 1999년 제8차 회의와 2011년 제14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아태 지역 사법부 수장 간의 대규모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15년 만에 열린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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