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는 2022년 10월12일에 3577.03으로 바닥을 친 후 2년간 거의 64% 상승했다. S&P500지수는 14일(현지시간) 5859.85로 마감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1947년 이후 S&P500지수가 이번처럼 만 2년 이상 강세장을 계속한 경우는 11번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년째에도 상승세가 이어진 경우는 6번, 3년째에는 하락으로 마감한 경우는 5번이었다. 3년째에 하락한 경우 2번은 하락률이 10% 미만이었지만 3번은 하락률이 20%가 넘어 침체장에 빠졌다.
아울러 강세장 2년 뒤 3년째에도 랠리가 지속된 경우가 절반 이상이긴 했으나 3년째 수익률은 중앙값이 5%, 평균이 2% 수준으로 미미했다.
특히 스토발은 "2년 이상 지속된 11번의 강세장 모두 3년째에는 한번 이상 5%가 넘는 하락을 경험했다"며 "11번의 강세장 중 5번은 3년째에 10% 이상, 20% 미만의 조정이 나타났고 3번의 경우는 하락률이 20%를 넘어서 아예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스토발은 강세장이 만 3년째로 접어든 현재 S&P500지수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이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S&P500지수의 과거 12개월 순이익 기준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25배로 1947년 이후 강세장 만 2년째 밸류에이션 가운데 가장 높다. 또 강세장 2년째 PER 중앙값보다 48% 높은 것이기도 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CFRA가 조사한 1949년 6월13일부터 시작된 강세장을 빼고 1957년 10월22일부터 2년 이상 지속된 10번의 강세장을 분석했다. 이 결과 강세장 3년째인 25~36개월 사이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에 불과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식 전략가인 리테시 사마디야는 보고서에서 "과거 역사를 보면 강세장 3년차에는 PER이 소폭 낮아지면서 주가 수익률이 저조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의 강세장은 과거 전형적인 모습과는 다소 다르다며 과거 2년 이상 지속된 10번의 강세장은 1년차 때 평균 수익률이 44%로 2년차 때 13%보다 높았지만 현재는 2년차 수익률이 33%로 1년차 때 22%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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