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PQC 소프트웨어를 글로벌 양자암호 기업 아이디퀀티크(IDQ)의 QKD 시스템 'Clavis XG'에 탑재되는 형태로 개발됐다. 하나의 장비에서 QKD와 PQC 암호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암호화로 정보를 보호하는 게 특징이다.
QKD는 양자 역학의 특성을 기반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송수신 양방향에서 동시에 양자 암호키를 생성·분배하는 기술로, 원칙적으로는 해킹이 불가능하다. PQC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 양자컴퓨터가 이를 풀어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도록 하는 암호화 방식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된 PQC는 지난 8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PQC 표준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알고리즘으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해 완성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이번 제품의 적용을 논의 중이다. 아울러 QKD 대비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덜한 PQC 제품도 새롭게 선보였는데, 아이디퀀티크의 상용 키 관리 시스템(KMS) 시스템 'Solteris'에 탑재하는 형태다.
SK텔레콤은 이로써 'QKD 단독', 'QKD-PQC 하이브리드', 'PQC 단독'의 양자암호 장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QKD-PQC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 제품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양자보안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현존 최고의 양자암호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와 신규사업 개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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