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3만원, 김밥 6000원 시대…가성비 '마트표 배달'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10.15 10:42

홈플러스 델리, 최근 3개월간 매출 27%, 고객 수 34% 증가
4만원 이상 무료 배송 혜택... 모든 연령대 매출 고르게 성장

/자료=홈플러스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육박하는 등 외식 물가와 배달비가 치솟자 대형마트에 파는 가성비 치킨, 김밥 등 델리 상품 인기가 높아졌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 맛, 무료 배송까지 보장하는 대형마트 델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마트표 배달' 수요가 늘어났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7월 7일~10월 6일)간 온라인 델리 매출은 27% 상승했고, 주문고객 수도 34% 증가했다.

히트 상품인 당당치킨부터 김밥, 초밥 등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고객 호응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먹거리 주문과 장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고, 4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배송으로 마트 델리를 맛볼 수 있는 데다,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송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현상은 모든 연령대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 젊은 층의 매출 신장률이 월등히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과 주문고객 수 증가율도 높아졌다. 매출 신장률은 20~30대(18%)와 40~50대(47%)가 높았고 주문고객 수는 20~30대(14%) 40~50대(43%)로 중장년층에서 더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연령대별 인기 메뉴도 달랐다. 2030세대는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지금한끼 삼각김밥' 등 김밥 매출이 가장 높았고, 4050세대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로스트, 후라이드 등 치킨의 수요가 높았다. 특히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두마리옛날통닭', '홈플식탁 한판새우튀김' 등 푸짐한 양과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을 선호했다.

홈플러스가 고객 먹거리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인 신메뉴의 활약도 돋보였다. '대짜 등심찹쌀탕수육/여수꼬막비빔밥', '홈플식탁 두툼떡갈비/양장피' 등은 전 연령대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9일 선보인 델리 신메뉴 '솥솥' 강정 6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고품질의 델리 메뉴를 다양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품질 및 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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