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에 경북 영천고 선정..2026학년도부터 실시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4.10.15 18:20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가 입학할 수 있는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국방부와 함께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모 결과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최종 선정,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학년도 3월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본격 운영된다.

군인자녀 모집형 자공고는 이는 전국 단위로 군인 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때 신규 모집 유형으로 '군인 자녀 모집형'을 신설해 진행했다. 격오지 근무와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군인가족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영천고는 5년간 매년 2억 원(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교육청 대응투자 1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 교원 및 학생 선발에 대한 특례를 적용받는다. 또한, 향후 '군인자녀학생모집규정'에 따라 '군인 자녀 학교'로 지정되면 전국 단위로 군인자녀를 모집할 수 있으며, 글로벌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체험활동과 전문가 특별강연 등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될 예정이다.


기존 '군인자녀학교'로 운영 중인 한민고와 자공고가 '군인자녀학교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화된 교육과정·프로그램 개발·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민고-자공고 간 교사 상호 파견이나 합동 체육행사, 교원 합동연수 및 사례 공유를 위한 워크숍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컨소시엄을 주관하는 한민고에는 연 1억원(특별교부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조건부로 선정된 강원 화천고와 경기 포승고(2028년 개교 예정) 등 2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한 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에 통과할 경우 2027년 중에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고영종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를 통해 군인자녀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학교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특례 활용 등에 관한 자문(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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