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음료에 첫 적용하는 풀무원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4.10.15 11:01
풀무원이 프리미엄 생과일 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3종 전 제품에 100%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용기를 도입한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음료 제품에 사용한 것은 아임리얼이 처음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플라스틱을 세척 후 분쇄한 알갱이로 만드는 물리적 재활용이 아닌 플라스틱에 열을 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화학 분해해 다시 원자재 상태의 원료로 회수하는 방법이다. 오염 정도나 제품 성질에 구애받지 않아 재활용률이 높고 자원 선순환에 더 기여하지만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앞서 풀무원은 탄소 중립 실현과 ESG 경영 강화를 위해 SK케미칼과 화학적 재활용 소재 도입 및 포장 개발을 진행해 왔다.

개발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는 풀무원의 충북 도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임리얼 제품에 우선 적용하고 추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도입으로 석유 추출 원료인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259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소비자들이 친환경 정책을 반영한 제품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아임리얼 제품 패키지 상단 띠지 라벨에 '기업자가마크'도 추가했다. 기업자가마크는 지구 이미지로 제작해 풀무원의 친환경 포장정책을 반영한 포장임을 인증하는 디자인이다.


풀무원은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도입을 시작으로 친환경 포장 정책 소비자 캠페인인 '풀무원, 지구를 위해 용기내다'를 전개할 계획이다. 기업자가마크 심벌과 함께 '용기 경량화', '단일재질 필름 적용', '종이트레이 전환' 등 앞으로 추진할 풀무원의 친환경 포장 정책을 소비자에게 소개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제품 전 생산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을 위한 노력이 실천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올해 초 '친환경 케어' 전략을 발표하며 넷 제로(Net Zero)와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2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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