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포리자 마을 재점령"…전쟁기간 통제권 3번 뒤바뀌어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4.10.15 08:37
지난 9월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유도폭탄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비상사태국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던 자포리자주 레바드네 마을을 다시 점령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포리자주 레바드네 마을을 '해방'했다고 주장했다.

레바드네는 최근 러시아군이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 남서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2022년 2월 전쟁 초기에 러시아가 점령했다가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가 다시 탈환했던 곳이다. 이번 러시아의 재점령으로 레바드네는 약 2년8개월 동안 통제권이 3번 바뀐 셈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14번 격퇴했으며 우크라이나가 군인 최대 1765명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측은 레바드네 상황이 "매우 역동적"이라며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흑해 곡물 수출길인 오데사를 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오데사항에는 탄도미사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틀어막아 식량을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 7일 이후 오데사 지역을 5차례 공격해 민간인 14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러시아는 최근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우크라이나군 밀어내기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침공한 뒤 두 달 넘게 러시아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40대 아들에 '부엌칼' 던진 아버지…"아들은 처벌 바라"
  2. 2 동생은 붙잡고, 형은 80번 찔렀다…"피나요, 빨리요" 다급했던 그날[뉴스속오늘]
  3. 3 직원 60%가 연구 인력…'K배터리'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비결
  4. 4 도박 위해 사채까지 쓴 이진호…이수근이 수천만원 빌려주며 한 조언
  5. 5 최태원·노소영, 나란히 혼주석 앉았다…결혼식 앞서 '전우 위한 묵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