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주배당 늘리고 성장전략 제시…"밸류업 정비중"-LS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10.15 08:50
지난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CEO IR데이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LS증권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하며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 제시 등 밸류업을 위한 정비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최고경영자 기업설명회(CEO IR Day)를 통해 중장기 성장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6대 핵심전략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자산 재편가와 비효율 자산매각 계획,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회복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부와 신규사업의 실적개선 가시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다만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최소 배당금 3500원 제시·중간 배당금 지급검토 등)이 긍정적이며 최근 몇년간 진행해 온 구조조정 효과는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올해 기업설명회에서 롯데쇼핑은 실적 가이던스를 2026년 매출액 15조2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더불어 부문별 영업이익 목표치가 처음 공유됐는데, 이에 따르면 연결 자회사(홈쇼핑·하이마트·컬쳐웍스)의 개선과 해외·신사업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롯데쇼핑 영업이익의 87%를 차지하는 백화점 부문의 영업환경은 동종업계 모두 불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소비·유행의 주기가 짧아지고 신생 브랜드가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파편화 소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형점포 위주 운영, 끊임없는 MD(상품기획) 개편·변경이 필요하다. 과거 대비 백화점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동남아시아 등 신사업을 통한 성장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사업은 아직 전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지만 성장세는 양호한 모습"이라며 "관련 실적개선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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