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나도 살래" 몰려 간 사람들…40~50대가 가장 많이 샀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 2024.10.14 20:14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을 찾은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작가 수상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제공=뉴시스
국내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이 과거 집필한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40대와 50대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문화 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공개한 한강 저서 연령대 판매 비중을 보면 40대가 종이책 구매의 34.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50대가 31.2%, 30대는 15.1%로 집계됐다.

전자책(eBook) 판매 비중은 30대가 32.6%로 가장 많았고, 40대(24.3%)와 50대(19.2%)가 뒤를 이었다.

외서는 50대가 39.6%로 가장 많이 찾았고 40대가 32.2%, 60대 이상이 16.7%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14일 오후 1~2시까지 기준으로 발표된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총 82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교보문고 31만3000부, 예스24 33만부, 알라딘 18만5000부 등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판매 속도라면 15일 판매량 100만 부 돌파가 예상된다. 단기 품절됐던 한강 작가의 책들이 교보문고 등 서점가에서 14일부터 재입고됐다. 한강 작가가 직접 첫 책으로 추천한 '작별하지 않는다'의 판매량이 가장 많고, '소년이 온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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