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착취국가는 왜 번영 못하나'…MIT대 애쓰모글루 등 3인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 2024.10.14 19:24

(상보)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인 대런 애쓰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시카고대학 제임스 로빈슨 3인 수상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교수인 대런 애쓰모글루와 사이먼 존슨, 시카고대학의 제임스 로빈슨 등 3인이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는 애쓰모글루 교수 등이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회적 기관의 중요성'을 입증한 연구로 경제학 부문 노벨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벨 위원회는 이 3인의 학자가 "법의 지배가 약하고 국민을 착취하는 제도가 있는 사회는 성장이나 더 나은 변화를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혀냈다고 평가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스웨덴 중앙은행으로부터 1,100만 스웨덴 크로나(105만8000달러, 약 14억 3000만원)를 받게 된다. 3인의 공동수상으로 상금은 수상자들에게 공평하게 분배된다. 지난 2022년에도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의 경제학자인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더글러스 다이아몬드, 필립 디비그가 공동 수상한 적이 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은 경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가 받았다. 골딘은 여성의 소득과 노동 시장 결과에 대한 이해에 공헌한 논문을 바탕으로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노벨 평화상은 핵무기 폐기를 위한 노력에 대한 공로로 일본의 원자폭탄 생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가 받았다. 노벨 문학상은 한국 소설가인 한강(53)이 5.18 민주화 항쟁과 4.3 항쟁 등 실화에 근거한 창작물로 수상했다.

노벨상은 1901년에 처음으로 수여됐으며, 거론된 상 외에 물리학과 화학, 생리학·의학 등에도 수여된다. 경제학상은 스웨덴 중앙은행 300주년을 기념해 1968년에 제정됐으며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 과학 아카데미가 뛰어난 학문적 중요성이 담긴 업적을 인정받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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