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202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7%에서 4.9%로 올렸다. 2025년 전망치도 4.3%에서 4.7%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17일 중국의 소비·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부진을 이유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7%로 낮춘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원래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중국 당국이 올해 성장 목표로 삼은 5%에도 거의 부합하는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정한 근거로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를 꼽았다. 골드만삭스 소속 경제학자들은 이날 고객들에게 보내는 리서치 노트에 "최근 중국 경기부양책은 당국이 경기 순환적 정책 관리로 전환하고 경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건 골드만삭스뿐 아니다. 앞서 지난 8일 세계은행(WB)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4.8%로 올렸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면 경제 성장을 자극하는 일시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을 전망치 상향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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