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BW 2024'서 차세대 전기차·ESS용 배터리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10.15 06:01
삼성SDI 'GBW2024' 전시 개요/그래픽=김다나
삼성SDI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 위크 2024'(이하 GBW 2024)에 참가해 차세대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선보인다. 삼성SD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공개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이라는 삼성SDI의 비전도 펼쳐 보인다.

삼성SDI는 기후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 생산 전력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GBW 2024'에서는 △전기차용 배터리 존 △소형 배터리 존 △ESS용 배터리 존 △ESG 존 등 4구역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전기차용 배터리 존에서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를 앞세운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안전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국내 업계 최초로 수원 연구소 내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준공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회사 5개 사에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니켈 함량을 91% 이상으로 늘려 기존 P5보다 에너지 밀도를 10% 향상시킨 P6 각형 배터리 △신소재가 적용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등이 전기차용 배터리 존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삼성SDI SBB 1.5./사진=삼성SDI 제공
2025년 초 양산할 계획인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소형 배터리 존에 전시된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기존 21700 배터리(지름 21㎜, 높이 70㎜)에 비해 용량과 출력이 모두 늘어난 제품이다. 삼성SDI는 46파이 배터리를 M-Mobility(마이크로 모빌리티)와 전동공구 등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ESS용 배터리 존에서 삼성SDI는 차세대 ESS용 배터리 솔루션 'SBB 1.5' 등을 소개한다. SBB 1.5는 5.26㎿h(메가와트시) 용량의 제품으로 20ft(피트)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구성해 고객의 설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모듈에 소화약제가 분사돼 열 확산을 방지하는 모듈내장형 직분사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SDI는 올해 SBB 1.5 제품을 출시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ESS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도 공개한다. 2025년 양산 예정인 삼성SDI의 UPS용 배터리는 소재 개발 등으로 기존 제품 대비 랙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켰다. ESG 존에서는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자원 순환 체계,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등 삼성SDI의 ESG 경영 성과와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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