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요청에 부산 금정 출격 "표 달라는 한동훈, 양심 있냐"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 2024.10.14 15:01

[the3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인근에서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4. yulnetphoto@newsis.com /사진=하경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 후보인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섰다.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금정구를 이렇게 쇠락하게 만들어놓고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 양심 있는 행동이냐"고 공세를 퍼부었다.

조 대표는 14일 김 후보와 함께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앞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부산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금정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침례병원이 문을 닫고, 부산대 상권은 무너졌다"며 "모든 책임은 무능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과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산 금정구에서는 8번의 선거 중 7번을 국민의힘이 구청장을 맡았고, 그 결과 금정구는 지금의 침체된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금정구청장을 다시 맡겠다고 나서며 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들은 금정구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도,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 대표가 와서 또다시 표를 호소하는 것은 정말 양심이 있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들의 실패를 똑바로 직시하고 10월16일에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이날은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공동후보인 김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셔서,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매서운 심판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1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 후보를 낼 때부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가 김경지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지원 유세를 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며 "혁신당은 후보 단일화 이후 민주당의 부산 선거 전략에 맞춰 지원하려고 준비를 하고, 민주당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혁신당괴 민주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단일화 이후 김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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