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개발 '9부 능선' 넘었다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24.10.14 13:43

14일 과기정통부 특구개발계획수립 확정 고시, 실시계획 승인만 남아… 내년 말 착공, 2026년 상반기 분양 예정

탑립·전민지구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사진제공=대전시
과기정통부가 14일 대전지역의 탑립·전민지구(대덕연구개발특구 3단계)에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특구개발계획수립을 확정·고시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탑립·전민지구는 2023년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2024년 7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위원회 심의,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구위원회 심의를 넘어 이번 개발계획 고시까지 주요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서 마지막 단계인 실시계획 승인만 남겨두게 됐다.

탑립·전민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개발(R&D)성과 사업화와 기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용지 공급과 친환경·자족적 특구 조성을 목적으로 대전도시공사에서 5452억원을 투입해 80만7000㎡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지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신동·둔곡, 대덕테크노밸리, 탑립·전민, 원촌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산업단지 인프라 지원, 인허가 신속처리 의무화, 사용료·부담금 특례, 세액 공제,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수출 판로개척, 정부 연구개발(R&D)예산 우선 배정,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앞으로 시는 탑립·전민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등 제 영향평가 및 실시계획 승인과 토지·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한 뒤 2026년 상반기 분양,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메디바이오, 신약 연구 관련 기업 등 유치를 촉진해 대전이 명실상부 과학경제 도시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탑립·전민지구 특구개발계획 고시는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 실현을 위한 가시적 성과 중의 하나"라며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산업용지 1765만5000㎡(535만평) 공급 완료 목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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