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ETF 운용과정에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낸 신한투자증권에 대해 이날 직원들을 파견해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통제상 문제나 허점이 없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자사 홈페이지 공시를 통해 ETF LP(유동성 공급자)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로 과대손실이 발생,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된 사실을 지난 10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금융사고 발생기간은 지난 8월2일부터 이달 10일까지로, 손실금액은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8월 초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시기다. 이어 같은달 5일에는 국내 증시가 폭락한 '검은 월요일'을 맞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손실금액은 회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감사를 진행해 필요시 법적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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