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수록 탱탱하네"...대체육 캔햄, 이정도일줄이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4.10.15 06:30

[미리 만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풀무원

풀무원 GBW 2024 전시 개요/그래픽=이지혜
풀무원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지구식단 런천미트'를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GBW 2024)'에서 선보인다.

풀무원은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에서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 방문 고객에게 '지구식단 런천미트'를 나눠주고 풀무원지구식단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출시한 식물성 '지구식단 런천미트'는 풀무원지구식단의 '일상 식단을 식물성으로'라는 방향성에 맞춰 소비자가 선호하는 반찬인 햄을 식물성으로 구현한 인기 제품이다. 같은해 8월 지구식단 런칭 후 출시한 40여종 중 가장 대표적인 대체육 라인업 제품이기도 하다. 자체 소비자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캔햄 제품을 선택할 때 중시하는 요소로 맛, 식감, 나트륨 함량, 식품첨가물 성분임을 확인하고 이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랜기간 연구한 결과물이다.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을 가공해 풀무원만의 기술력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햄의 감칠맛과 탄력을 구현했다.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식품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했다. 또 런천미트의 고기 입자는 풀무원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휘해 여러번 씹어도 탄력성이 있다. 씹히는 식감 없이 단번에 잘게 부서지는 대체육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지구식단 런천미트의 인기는 나날이 상승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145% 증가했으며 지난 6월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일반 캔햄의 판매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풀무원은 지난 4월 '런천미트 마늘맛'을 추가하는 등 식물성 캔햄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대체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건표준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한 것이 대표 사례다. 비건 인증은 심사 과정을 거쳐 △동물성 원료·동물유래성분 금지 △동물실험 금지 △교차오염방지 등의 기준을 준수해야만 받을 수 있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풀무원은 1980년대 유기농 바람을 주도한 이후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이후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까지 4대 핵심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2조9935억원을 기록한 풀무원은 연매출 4조원을 단기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중 지속가능식품 매출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김 육상양식, 세포 배양육·해산물, 로봇 셰프 등 식품분야 스타트업과 협업을 늘리는 것도 이런 배경이다. 아울러 네이처 포지티브(자연 친화적) 정책으로 온실가스·수자원·플라스틱 감축 등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통해 ESG경영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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