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발사한 드론이 레바논 국경에서 약 65km 떨어진 빈야미나 인근의 군사 기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군인 4명이 사망하고 7명은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는 총 61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상당수는 구내 식당에 있다가 무방비로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시작 후 이스라엘이 받은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드론이 떨어질 당시 공습경보가 울리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헤즈볼라의 드론이 이스라엘 방공망에 발각되지 않은 채 영토 깊숙이 침투한 것이다.
이와 관련 헤즈볼라는 수십발의 로켓 발사로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교란하면서 대규모로 드론 공격을 전개했다면서, 이스라엘 육군 골라니 여단 훈련 캠프를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레바논에서 22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다친 이스라엘의 10일 공습에 대한 대응이란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회복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방공망에 우려할 만한 공백이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