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비중 확대는 계륵?…"기회비용 너무 크다"-상상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0.14 09:01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로 내려앉았지만 매수하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 투자자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에 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당장 주가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인 삼성전자를 보유 혹은 비중 확대하는 것은 '계륵'일 수 있다는 의견이다.

14일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주가는 세간의 평가 그대로 역사적 락바텀(최저점)에 근접한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달러화 환산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투매 공세와 3분기 실적 쇼크를 이유로, 글로벌 투자가 측 기술적/통계적 바닥에 준하는 9년 이동 평균선 이하 구간까지 하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주가와 최고위층 반성문을 근거로 저가 매수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주장하는 시장 일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면서도 "이는 상당기간 시간싸움이 가능하고 삼성전자 보유에 따른 추가 기회비용이 제한되는 초장기/극소수 개인 투자가 일방에 국한된 단편적 전술 대응"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상대수익률에 명운을 건 대다수의 액티브 투자가(펀드 매니저)에겐 삼성전자는 계속해서 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할 사주경계 대상에 해당한다"라며 "추가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되더라도 시장 및 경쟁 집단군 대비 주가 반등 모멘텀 제약으로 당장엔 보유 및 비중확대의 기회비용이 너무나 크다"라고 했다.

그 이유로 김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 △글로벌 투자/제조업 경기회복이 주가 반격의 선결과제인 점 △수급/밸류를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수급대응이 좌우하는 점 △글로벌 인공지능(AI)/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선발주자인 SK하이닉스 대비 실적/주가 모멘텀 열위 현상이 심화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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