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美 최대 화물전시회 참가..."해운사업 넓힌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 2024.10.14 08:45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 BBA) 2024'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BBA 2023' 전시회장에 설치된 현대글로비스 부스 전경/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북미 최대 브레이크벌크 화물 전시회에 참가한다. 글로벌 화주 대상 특수 화물 운송 역량을 드러내고 해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조지R 브라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아메리카(BreakBulk Americas·BBA)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에 실을 수 없는 대형 중량(重量) 화물을 말한다. 발전설비, 전동차, 항공기, 광산 장비 등의 특수 화물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에는 글로벌 선사, 중장비, 철도, 항만 등 물류 운송과 관련된 약 360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이크벌크 화물은 적재 시 컨테이너선보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동차운반선이나 벌크선으로 운송하는 것이 적합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 두 가지 선형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시회 참여를 통해 신규 화주를 발굴하는 등 비계열 영업에 힘쓸 예정이다. 자동차운반선을 앞세운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 서비스를 홍보하고 화주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륙운송 전문 물류사, 포워더들과도 파트너십을 갖춰 연계사업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100여 곳 해외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 운송된 화물을 육상 운송으로 연계해 최종 목적기까지 종단 간(E2E) 물류 솔루션 사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벌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 아시아'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 '브레이크벌크 유럽'에도 참가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기간을 제외하고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 전시회에 매년 참여해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다져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당사는 기존의 완성차 운송은 물론 대형 중장비 등 브레이크벌크 화물 운송에도 최적화된 역량을 갖췄다"며 "차별화된 해운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톱티어(일류)의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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