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 "설암 3기 판정, 원인은 '충치'…혀 1/3·림프샘 절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4 07:43
가수 정미애.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가수 정미애(42)가 충치 때문에 설암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네 아이의 엄마 정미애가 출연해 설암 투병에 대해 털어놨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2021년 11월에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며 "암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혀 밑은 쓸려도 느낌이 별로 없다. 저는 꾸준히 이게 쓸리는 줄도 몰랐다. 똑같은 부분이 계속 쓸리니까 면역력도 엄청 떨어졌고 혀에서 생긴 염증이 암이 돼 턱 밑으로 전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시간 수술했다. 혀 3분의 1을 도려내고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 재발 가능성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당시를 떠올린 정미애는 "그냥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난 가수인데 수술하면 노래를 못 할 수도 있다더라"라고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제 혀는 휜 상태다. 한쪽이 짧아지니까 혀가 어쩔 수 없이 휘지 않겠나. 혀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초반에는 발음도 어려웠고 노래 부르기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 연습도 많이 했는데 쉽게 잘 되지 않더라. 계속 똑같은 노래 불러보고 똑같은 발음 해보는 식으로 미친 사람처럼 계속 노래하고 말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됐다는 정미애는 네 아이를 위해 힘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너무 무서웠지만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한 애들이지 않나. 막내 승우가 너무 갓난쟁이였고 철부지였고 애기들이었고. '이 애들을 어떡하지. 큰일이네'라는 생각이 너무 컸다. 사실상 가장이 저였다. 제가 일하고 제가 돈 벌었으니까. 아이들 때문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정미애는 가수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정미애는 2019년 TV조선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준우승인 '선'(善)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에 이혼설 등 각종 루머들이 퍼지기도 했으나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받고 투병해 온 게 이제서야 밝혀졌다.

이후 정미애는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설암 3기 종양을 발견한 뒤 혀 3분의 1을 절제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혀 3분의 1을 절제하면서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졌으며, 투병 탓에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져 조금만 피곤해도 심한 통증과 얼굴 경직이 나타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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