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빡센 훈련, 전쟁 막나" 尹 비판…한동훈 "굴종 뒷거래로 막나"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 2024.10.13 19:45

[the300]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후 인천 강화군 길상면의 한 거리에서 군민들에게 박용철 강화군수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10.10.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쟁 위기는 군 훈련이 아니라 정치가 풀어야 한다며 과거 '북한 무인기 침투'를 지시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제 대북 제재 위반하는 굴종 뒷거래 같은 걸로 막아야 하는 것이냐"며 맞받아쳤다.

한 대표는 13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무인기 날리기와 전단 살포에 군의 훈련이 왜 필요할까? 훈련을 더 빡세게 시키고 인간 고정대를 시키면 지저분한 치킨게임이 불러올 무모한 전쟁 위험을 막을 수 있나' 민주당 모 의원의 말"이라며 "게다가 노벨문학상 수상도 맥락 없이 끌어들였다. 민주당을 통하면 노벨문학상도 후진 정쟁 도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묻습니다. 전쟁 위험을 훈련과 대비로 막지 그럼 뭐로 막습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인용한 발언을 한 '민주당 모 의원'은 추 의원이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이 북에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했다는 2022년 기사를 인용하며 "그는 국무회의에서 북에 무인기 침투를 직접 지시하며 확전을 각오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의 기세 싸움에 살 떨린다. 국민 목숨을 도구로 알면 안 된다. 전쟁을 국내 정치 수단 정도로 여기면 안 된다"며 "그는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훈련이 부족했다. 더 높은 대비 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며 군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고 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이제 다시 남과 북이 서로 질세라 민간이든 군용이든 서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고 대북전단과 오물풍선을 주고받고 하며 전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했다.

추 의원은 "그런데 무인기 날리기와 전단 살포에 군의 훈련이 왜 필요할까"라며 "훈련을 더 빡세게 시키고 인간 고정대를 시키면 지저분한 치킨게임이 불러올 무모한 전쟁 위험을 막을 수 있나. 군의 영역이 아니라 정치가 풀어야 하고 외교를 발동해야 하고 대화 재개를 해야 하는 자신의 영역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상 축하가 진심이라면 최소한 작가의 메시지는 이해했으면 한다"며 "'세계가 전쟁 난리통인데 인터뷰를 사양한다'는 작가의 말에서도 담긴 강력한 질책과 호소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같은 나라, 같은 땅, 같은 시각에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도 전쟁을 막아야 하는 책임을 진 지도자가 호전성만 강조한다면 노벨상을 받은 문인과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는지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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